- 안  부 -

 

참 오랜만에 사역 나눔을 합니다. 안식년을 갖고 있지만 안식년 같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안식년이라고 하면 성지순례를 다녀오던지 먼 지역으로 나가 여유도 즐기고 많은 생각들을 정리하는 시간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어떤 선교단체의 목사님께서 저에게 동일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목사님 안식년 시기에 뭐하려고 하세요? 다른거 생각하지 말고 가족이 1달이라도 먼 지역이나 해외로 나가서 편히 쉬다 오는 것이 제일입니다. 재정도, 상황도 안되지만 그런 시간이 정말 필요합니다."

 

그때는 그냥 웃어 넘겼습니다. 그런데 이후 집에 와서 나도 그래야 하나? 이 안식년의 시기에 그런 시간들로 보내야 할까? 그러나 다른 마음이 들었습니다. 안식년은 나를 채우는 시간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21년 정말 많은 것으로 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행복합니다. 제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근황을 알려 드리고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의 서제입니다_베란다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1. 개인 나눔

 

사람들이 물어 봅니다. 안식년인데 하루 하루 어떻게 지내냐구 말이죠. 저의 하루의 일정은 동일합니다. 그리고 늘 그 패턴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5-7시 큐티와 나눔]

매일 아침 일어나 저는 큐티를 정리합니다. 저의 네이버 블로그(https://blog.naver.com/jkanghh)에 매일 큐티 내용을 올리고 그것을 나눕니다. 모든 것을 정리하고 6-7시 사이에는 꼭 나눌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정하지 않고 하니 조금 늦게 정리를 하기도 하고 아침에 늦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나눔은 6-7시 사이에 꼭 나눌 수 있도록 요즘은 시간을 철저히 지키고 있습니다. 너무 피곤할 때면 오타가 여러개 나와 어떤 분께서 동역자분들께 보내는 것이면 오타를 수정하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아침엔 큐티를 하고 나눔을 진행합니다. 

 

현재는 150여명과 나누고 있습니다. 저의 일방적인 나눔이지만 저는 이 나눔을 통해 유익을 얻습니다. 

 

첫째는 말씀을 매일 매일 묵상하게 됩니다. 게을러 지지 않고 아침을 깨우며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됩니다. 둘째는 중보 기도할 수 있습니다. 제가 150여명의 지체들에게 보내는 이유는 그들에게 한명씩 보낼때마다 그들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합니다. 생각나는대로 기도합니다. 기도제목을 보내주시는 분들은 그 기도제목으로 기도하고 모르면 건강을 위해서, 가정을 위해서, 사역을 위해서, 직장의 삶을 위해서, 자녀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짧게 10초 정도 기도하지만 그래도 이 시간을 통해 중보할 수 있게 됩니다. 셋째는 저의 정체성에 도움을 줍니다. 안식년의 시간이 좋기는 하지만 기억에서 잊혀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연락하던 이들로 부터 연락이 끊기기 시작하고 그들과 만남도 없어집니다. 그러다 보면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 허전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아침에 나눔을 통해 사역자의 정체성을 계속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나눔을 통해 저는 많은 유익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좋습니다. 혹시 개인톡으로 받아 보시기 원하시는 분은 저에게 카톡이나 문자를 주시면 매일 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21년 12월 31일까지 우선 진행하려고 합니다.

 

큐티할 때 필수 품_커피와 성경책

 

 

[7-9시 운동 및 시사 습득]

큐티 나눔을 하고 나서 저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주말 제외) 10Km를 걷거나 뜁니다. 3-4Km는 뛰고 나머지는 걷습니다. 시간은 대략 90-95분 정도 합니다(1시간 30분). 요즘 날씨가 더워 시간을 조금 변경할까 생각도 합니다. 운동을 하면서 저는 시사 뉴스를 듣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정치는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지, 여러 사회 이슈에 대해 듣습니다. 아침에 이 시간이 정말 상쾌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작년부터 운동을 시작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세상은 참 많은 것이 있으며 우리가 정말 시선을 잘 돌리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운동 후 샤워를 하고 서재에 다시 앉습니다.

 

운동 중 한컷

[9-12시 성경 읽기 & 연구]

운동 후 상쾌해진 마음으로 서재에 앉아 성경 읽기와 연구를 합니다. 올해 성경 통독 목표는 3독입니다. 지금은 2독을 하고 있으며 더워서 잘 읽혀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꾸준히 읽어 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1독은 창세기 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매일 정해진 분량을 읽었다면 2독은 권별로 읽으면서 그 안에 마음에 걸리는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있습니다. 초반엔 블로그에(2독 할 때) 그 내용을 올렸는데 요즘은 올리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전에 말씀을 읽고 연구하는 시간이 참 좋고 많은 분들이 이 시간에는 연락이 없어서 너무 좋습니다. 

 

오후와 저녁 일정을 정해지지 않고 유동적으로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성경공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2. 가정 나눔

[집안 일]

참 미안했습니다. 안식년의 시간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빨래도 하고 청소도 하고 여러 집안 일을 했습니다. 아내가 시켜서 한 것도 있지만 제 스스로가 그냥 자주 합니다. 그러면서 정말 끝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동 다녀와서 빨래를 돌리고 설거지도 하고 오후에 청소도 하면서 지내는데 왜 이렇게 일이 끝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내는 어린이집 일도 하고 집에 오면 청소와 빨래 밥까지 정말 많은 것을 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많이 미안했습니다. 작년까지는 아내에게 이런말을 했었습니다. "그래도 난 많이 도와주는 편이지?" 그 말이 정말 미안했습니다. 저는 많이 해주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나마 요즘은 그래도 빨래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청소도 하면서 칭찬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안식년의 시간 가장 감사한 것은 아내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돈가스 전문점에서 딸이 찍어준 사진(유생촌)

 

 

[자녀_육아라고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이 교대로 학교를 다니다 보니 아이들 간식 및 교육 환경 조성으로 많이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모두 9시에 학교를 가게되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저녁 식사 준비도 하고 간식도 준비하고 집에서 할일이 엄청 많았습니다. 그래도 애들 먹는 것을 보니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아이들과 3-4시간 어디를 가지도 못한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주말에 같이 산책도 나가기도 해서 좋았습니다. 

 

산책 중_이날 7Km 걸음
간식_소떡소떡(직접 만듬)

[묘지 정리]

할머니와 아버지의 산소를 매년 벌초를 하면서 관리했습니다. 그러다 올해 산소 정리를 하기로 하고 가족들이 상의 후 정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너무 좋다고 하셨고 아버지 옆에 어머니 자리도 함께 마련했습니다. 어머니가 건강하게 오래 오래 함께 하시다가 평안히 주님께도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산소 정리

[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

노쇼 백신을 예약할 수 있어 1차 접종을 하였습니다. 1차는 아스트라제네카인데 2차는 8월 28일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할 것 같습니다. 아내도 화이자 1차 접종을 완료하였고 8월 첫주에 2차 접종을 합니다. 

 

 

3. 기타 사역나눔(캠퍼스 포함)

[온라인 여름수련회]

캠퍼스 사역은 계속 진행되어 여름에 여름수련회까지 진행하였습니다. 6월 28-30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는데 정말 풍성하게 잘 진행되어 감사했습니다. 

 

저는 진행은 하지 않고 참관을 했으며 정말 모든 이들의 수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함께 기도하고 말씀의 충만함을 받아 정말 값진 경험을 했습니다. 위하여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루 빨리 대면 수련회가 진행되길 소원합니다. 

 

수련회 장면 영상

 

캠퍼스 사역은 계속 진행되집니다. 광주DFC에서는 현재 출산으로 한 분의 사역자가 사역에서 제외 되었습니다. 현재 5명의 사역자가 함께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수련회 이후 사역자들과의 식사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전반기 한번 식사 대접을 했고 이번이 2번째 입니다. 나눌 수 있어서 얼마나 행복하던지요. 이들이 캠퍼스의 청년들을 섬기기에 저는 이들을 섬기는 것이 안식년의 시간 저의 사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나눌 수 있는 마음과 여건을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셨습니다. 앞으로 2학기 때에서 2번 정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성경공부 모임]

저녁 시간 때 저는 성경 공부를 인도합니다. 1대 1로, 여러명과 그리고 그룹을 이루어 성경 공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사역이 바로 이런 사역이기에 할 수만 있다면 계속 하고 싶습니다. DFC의 성경 공부 교재는 상당히 체계적입니다. 그래서 너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부탁 받은 분들과 하고 있는데 나중에 저의 사역에 중심이 될 것 같습니다. 

 

온라인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하기에 부담도 덜 되고 여러 오해를 받지 않으면서(예전엔 밤에 성경공부 하면 만나서 하기에 이성간에 하기가 참 껄끄러웠습니다.) 시간이 많이 소요 되지 않으면서 할 수 있습니다. 혹시 관심 있으시면 언제든 부담 없이 말씀해 주십시오. 시간이 맞으면 저는 언제든 교육해 드릴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하는 교육은 다음과 같습니다.

- 6주 과정의 초신자 교육

- 50주 과정의 제자 양육 교육

- 성경 파노라마(구약 8주, 신약 7주)

- 전도자 바울

- 제자들 성경 연구(5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성경 파노라마와 비슷한 교육)

- 큐티 강의

- 기타 특강

 

 

할 수 있는 사역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사역은 동역을 통해 이루어 집니다. 안식년의 시기이기에 기존 후원자 분들께 양해의 말씀을 먼저 드렸습니다. 캠퍼스 사역을 보고 동역하신 분들은 말씀해 주시면 광주지구 후원으로 돌리거나 안식년의 시간 동안 잠정적으로 중단할 수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감사하게도 거의 모든 분들이 후원을 계속 유지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후원으로 저는 안식년의 시간을 풍성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갑작 스럽게 장모님께서 쓰러지셔서 매월 추가적으로 많은 금액이 들어가고 있는데(간병비가 정말 많이 든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았습니다. 가족들이 나누어서 부담해도 상당한 부담이 된 것이 사실입니다) 여러 상황적으로 좋지 못했는데 여러 동역해 주시는 분들로 인해 큰 어려움 없이 이겨내고 있습니다. 물론 어떻게 9개월(작년 10월부터)을 보냈는지 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기적같고 감사합니다. 

 

앞으로 남은 6개월간의 안식년의 시간 나를 말씀으로 채우며 보내겠습니다. 그리고 나누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 기도제목

[강홍희 목사 기도제목]

​2021년 강홍희 선교사 기도제목

1. 안식년의 시간 하나님과 더욱 친밀해 지며(말씀과 기도) 사역자 다운 삶을 살게 하소서

2. 주님이 보여 주시는 산지를 바라보게 하시고 달려가는 사역자 되게 하소서

3.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물질과 기도의 동역자를 붙여 주소서

올해 저의 모금해야 할 금액은 943,050원(4대보험 모두 포함)입니다. 모금액이 채워져서 사역과 가정 경제에 어려움이 없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아래 정기 후원 요청서(CMS)가 있습니다. 신청하시면 자동으로 매월 출금이 이루어 집니다.

 

강홍희 선교사 정기 후원 요청서(CMS) https://forms.gle/3QG9MGRvLwDyc2ZR9

 

강홍희 목사 특별 후원 계좌 : 653811-52-038174(농협, 강홍희)

                                      3333-06-0802913(카카오뱅크, 강홍희)

 

4. 자녀들이(예은, 예찬) 키와 지혜가 커가며 예수님을 더욱 뜨겁게 사랑하게 하소서

5. 늘 새로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고백하는 사역자 되게 하소서

 

 

문의 : 010-5329-2404 강홍희 목사.

네이버 블로그 : https://blog.naver.com/jkanghh

주소 :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계동 첨단내촌로101 라인8차아파트 805동 206호

 

일본 단기선교 추억 사진
필리핀에서 사역하던 영적 제자가 안식년으로 들어와서 함께 교제의 시간을 갖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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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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