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순간 날씨가 너무 추워졌습니다. 작년 다이어트 이후 1년간 몸을 유지하면서 지내는데 체질이 변한 것 같습니다. 추위를 많이 타지 않았는데 유독 올해는 더 추운것 같습니다. 그래도 몸이 늘 가벼워진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1년간 유지했으니 이제 저의 몸은 이 상태를 계속 유지할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이렇게 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건강을 잘챙겨 사역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안식년도 1달 정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내년부터의 사역을 어떻게 할지 이번 사역나눔을 통해 나누고 기도 부탁드리려고 합니다. 천천히 읽어 주시고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묵상의 자리

 

1. 안식년의 시간

 

안식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크게 달라진 것은 없이 보내고 있습니다. 새벽에 말씀을 나누고 운동, 그리고 오전엔 말씀 묵상과 연구를 합니다. 점심 이후 다양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성경공부도 하고 여러 사역들을 돕고 있습니다. 

 

최근 사사기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가 지켜야 할 자리가 있음을 느꼈습니다. 바로 말씀의 자리, 기도의 자리, 찬양의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자리에 그냥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그냥 있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말씀의 자리에 앉아 말씀을 묵상하지 않고 그냥 성경책만 가지고 있다면? 기도의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 기도는 하지 않고 중언부언한다면? 찬양의 자리에 앉아 다른 사람들의 찬양만 평가하면서 정작 본인은 찬양하지 않고 있다면? 그것은 그 자리를 지킨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저에게 분명한 싸인을 주셨습니다. 말씀, 기도, 찬양의 자리를 온전히 지키라고 말입니다. 

 

안식년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그리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 자리를 지켜 나가려고 합니다. 

 

교회 찬양인도의 자리

 

2. 가족 상황

(1)장모님

작년 이 맘 때 장모님께서 뇌경색으로 쓰러지셔서 거의 회복 불능이셨습니다. 스텐스 시술도 실패해서 가망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기적적으로 회복시켜 주셔서 현재는 오른쪽 손과 발을 제외하고 왼쪽의 기능을 어느정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장모님은 귀가 잘 들리지 않고 언어 능력(말하는 것, 글씨모름)이 부족하셔서 평소에도 의사소통이 되지 못했는데 이제는 그것이 더욱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최근엔 어느정도 의사소통도 조금씩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기도해 주시고 이 기회를 통해 처가 식구들이 복음을 받아 들일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장모님, 처형과 조카

 

(2)어머니

추석 이후 어머니께서 몸이 좋지 못하십니다. 현제 연세가 82세이십니다. 지금도 정정하셔서 일도 하시고 대장부 스타일이신데 최근에 몸이 좋지 못해서 형님집에 계십니다. 가족들은 여러 의심을 하고 있고 여러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언어와 기억에 문제가 있으셔서(연세를 볼 때 자연스러운 현상이긴 합니다) 검사를 진행중인데, 아마 본인 스스로 허무감과 자괴감으로 급격한 몸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은 마음을 평안히 갖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시골(해남)에 자주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서 하고 계신 농사일을 조금씩 돌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머니께서 건강을 빨리 회복하시고 주님 만나는 그날까지 강건하시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해남 배추밭 관리
시골 집 보일러가 고장나서 교체

(3)자녀들

예은이가 어느순간부터 잘 울지를 않습니다. 사춘기이기도 하지만 이빨 때문에 컴플렉스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마스크를 끼고 생활하는 것을 얼마나 좋아하던지요. 그러다 오래전부터 교정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작년엔 장모님이 쓰러지셔서 간병비를 마련해야 해서 교정을 연기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더 연기가 어려울 것 같아(성장기에 해야 교정이 잘 된다고 하여서)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예은이가 더욱 밝게 웃으며 생활하는 자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예찬이도 이빨이 안 좋은데 예찬이는 남자라 그거와 상관 없이 잘 웃습니다. ^^. 

 

부모로서 그래도 자녀들이 말을 잘 듣고 큰 말썽없이 잘 커주니 감사합니다. 예은이는 웹툰 같은 그림에 관심이 많아서 미술학원을 다니고 싶어 하고 자주 그림을 그리고 있고 예찬이는 한자를 배우고 있는데(방과후) 4급까지 혼자 왔습니다. 대견스러웠습니다. 자녀 자랑을 너무 했네요. ^^. 사역자 자녀의 삶이 그렇게 편한 삶을 아닙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예수님처럼 키와 함께 지혜가 자라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딸과 함께(엄청 웃고 있는 사진입니다)
수원(화성)에서 결혼식이 있어서 가족사진
예은이 그림

 

3.특별한 사역

(1) 지역 교회 섬김

하나님은 저에게 특별한 사역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최근 한 목사님께서 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본당 뒤쪽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TV를 달아서 모니터를 사용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업체에 맡기면 비용이 많이 들어서 고민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달아 드리기로 하고 필요한 물품에 대해 이것저것 알려 드리고 구입 후 설치하러 갔습니다. 

 

저의 장점 중 하나는 현재 있는 것을 잘 활용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다른 물건들이 있어서 한참 고민하다고 추가 구매할 것을 구매하고 설치를 도와 드렸습니다.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2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그래도 설치하고 나니 깔끔하게 잘 나오니 마음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섬길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2) 후원 디렉터 사역

계속 이야기 해 드렸던 일본에서 사역하시는 박희우 선교사님 사역을 위해 후원 디렉터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4달째 감당하고 있고 11월에도 1달 정도의 임대료(5만엔)를 보내드릴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동역해 주셨으며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함으로 감당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사역을 내년 12월까지 진행하려고 합니다. 함께 하길 원하시는 분들은 꼭 함께 동역해 주세요.

 

(박희우 선교사님 후원요청 글)

https://blog.naver.com/jkanghh/222440778413

 

 

(3) 상담&예배 사역

거창한 말 같지만 저의 특징 중 하나는 진득하게 앉아서 이야기 들어주는 것입니다. 커피 마시면서 이야기 하고 격려하는 것입니다. 최근 많은 지체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여러 이야기를 하면서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지체들 중 한명이 저에게 이런 답장을 주었습니다. "아멘 ~~ 목사님 위로와 격려가 정말 마음 따뜻하네요~^^ 감사해요"라는 답장이었습니다. 이 답장을 받고 한참 봤습니다. 그리고 마음속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 바로 이 사역이야. 이야기 들어주고 권면하고 위로하는 것. 바로 이 사역이야". 그리고 그 가운데 예배도 드렸습니다. 가정에서 드리는데 그 안에 임하신 하나님을 느꼈습니다. 이런 사역들을 감당하는 사역을 앞으로 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4. 기타 나눔

요즘 기기들이 이상합니다. 10년째 사용중인 아이패드(설교와 찬양인도 용)는 업데이트가 안되다 보니(아이패드 4, 업데이트 종료 됨) 파일 공유가 문제가 생겨 애를 먹었습니다. 다행히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기는 했지만 이제 슬슬 보내줘야 할때가 온것 같습니다. 지난 번엔 설교 중에 멈춰 버렸습니다. 잠깐이었지만 식은땀이 ~~~~. 그리고 얼마 전에는 노트북 아답터가 고장이 나서 컴퓨터가 켜지지 않았고 배터리도 수명이 다 된 것 같아 참 말썽입니다. 그래도 아답터 교체 후 잘 돌아가서 다행입니다. 앞으로 5년만 잘 버텨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10월과 11월은 결혼의 달인 것 같습니다. 벌써 6번째 결혼식을 했습니다. 광주, 목포, 수원, 전주, 대전 등 여러 지역에서 거행되다 보니 간간히 장거리 여행을 아내와, 그리고 자녀들과 함께 했습니다. 좋은 시간이었고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축복을 다해 축복해 주었습니다. 

목포 결혼식 장에서 아내와

매일 큐티 나눔을 계속 하고 있으며 12월 31일까지는 나눔을 계속하고 이후에는 개인적으로 묵상하고 블로그에 계속 올리려고 합니다. 

 

강홍희 목사 블로그(매일 큐티 업로드 됨)

https://blog.naver.com/jkanghh

 

 

5. 2022년 이후 사역

이제 처음에 이야기 했던 사역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올해까지 안식년으로 생활을 하고 있었고 내년에는 사역의 방향을 결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많은 고민을 하다가 DFC에서는 "유예"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2년간 가능한데 이 제도를 이용하여 다른 사역들을 경험하면서 캠퍼스 사역을 도우려고 합니다. 그래서 내년부터 교회에서 전임사역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이 보내주신 교회가 있다면 그곳에서 전임사역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2년 후 사역의 방향을 확실히 정하고 결단을 내리려고 합니다. 

 

12월 중순에는 확실히 사역의 방향성이 정해질 것 같습니다. 그때 여러 동역자님들과 소식을 다시 한번 나누겠습니다. 확실한 것은 전임 사역을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캠퍼스 사역은 협력 사역으로 전환하게 되고 실제 캠퍼스 사역을 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계속적인 협력 사역들은 진행할 예정입니다. 후원과 동역에 대해서 다음달에 정리해서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결정에 대해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많이 두렵습니다. 경험해 보지 못한 사역의 길을 가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기 때문입니다. 

 

6. 기도제목

 

개인기도제목

1) 하나님 앞에 동역자 앞에 부끄럽지 않는 사역자가 되게 하소서. 

2) 하나님이 보내주신 말씀, 기도, 찬양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충성하는 사역자가 되게 하소서. 

3) 내년부터 시작하려는 사역에 함께 해주시고 담대하게 거침없이 사역해 나가게 하소서. 

4) 장모님과 어머니의 건강을 지켜 주시고 이 기회를 통해 가족들이 믿음안에 한 가정이 되게 하소서.

5) 자녀들이 키와 지혜가 자라게 하시고 주를 믿는 믿음 안에서 모든 생활을 하며 주님이 주시는 비전을 발견하여 나아가는 자녀들이 되게 하소서. 특별히 예은이 교정이 잘 이루어 지게 하소서

6) 하나님의 사랑을 잘 전하는 사역자가 되게 하시고 오직 복음과 은혜를 전하는 온전한 사역자가 되게 하소서.,

7)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역들을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시고 이 사역들을 통해 교회가 유익하며, 모든 사람들이 기뻐하게 하소서. 

 

광주DFC 관련 기도제목

1) 광주DFC가 더욱 견고해 지고 사역의 지경을 넓혀 주소서

2) 김정화 대표 선교사와 다른 선교사들이 한 마음으로 사역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3) 다음주 22-23일에 내년 사역을 위한 정책 수련회를 합니다. 잘 진행되고 내년 계획을 잘 수립하게 하소서.

4) 센터 운영이 잘 이루어 지게 하시고 필요한 재정이 잘 채워지게 하소서. 

5) 신입생들이 잘 정착하여 가지장(리더)으로 잘 세워지게 하소서.,

 

*특별히 정책 수련회에 여러분들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이틀간 진행되는 수련회인데 여러 비용이 발생합니다. 저 또한 이 수련회를 위해 마음을 보냈습니다. 혹시 이 정책 수련회에 간식이나 숙소비로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시면 연락주시고 아래 계좌로 보내주십시오. 잘 전달하겠습니다. 

(653811-52-038174 농협 강홍희)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기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의 사역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운동하는 길에서 가을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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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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