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이제 마무리가 되어 갑니다. 한해를 돌아보면 은혜 아닌 것이 없었습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너무나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랑도 큰데 많은 동역자 분들의 사랑을 감히 말로 표현할 수도 없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올해 안식년은 안식년이라기보다 저의 사역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사역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18년간의 캠퍼스 사역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빠르게 지나가 버렸습니다. 저의 청춘 대부분을 보냈는데 정말 이 시간이 있기에 정말 감사하고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을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안식년의 시간은 그 감사를 알게 하였고 이후 사역의 방향성을 조금씩 그려가는 시간이었습니다. 한해 동안 함께 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1. 성경공부

선교단체의 가장 큰 장점은 성경 공부입니다. 특별한 내용은 없습니다. 교회에서 충분히 교육할 수 있고 실제로 가르치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선교단체는 체계적으로 하고 내용에 있어서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지속적으로 전수되는 것이기에 깔끔하게 정리되어 전달되기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그래서 청년들에게, 청소년들에게 매우 효과적으로 성경을 가르칠 수 있게 됩니다. 조직신학과 실천신학의 균형을 이루고 있어서 어느 한 부분으로 치우치지 않고 교리적으로 생활적으로 균형있게 성장하도록 돕습니다. 그래서 청년들 중 성경공부를 원하는 이들에게 Zoom을 통해 성경공부를 매주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 교회 목사님들과 성경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사역이 계속 진행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 달려가 함께 나눌 것입니다. 

 

 

2. 하나님이 주신 마음 나누기

연초에 저의 마음에 작은 부담이 있었습니다. 광주DFC를 후배 사역자에게 인계하고 어려운 사역을 모두 떠 맡긴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저의 마음에 그들을 섬기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기도하면서 어떻게 섬길지 생각하는데 맛있는 식사 한끼를 대접해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곧바로 대표에게 연락해서 중간고사 기간에 식사를 하자고 했습니다. 저렴한 식사 보다는 성대한 식사를 한 끼 대접하려고 애슐리에서 만남을 갖었습니다. 비용이 많이 부담되었으나 주신 마음이라 약속을 잡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약속이 있는 전 주에 어떤 권사님께서 청년 사역에 사용해 달라고 후원금을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함께 식사를 하였고 그때 드는 마음은 시험기간 마다 밥을 사야 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선포하고 4번 밥을 사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기말 고사 때, 이번엔 쿠우쿠우에서 식사를 대접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 그 전주에 또 어떤 분께서 후원을 해 주셨습니다. 지난번과 같은 금액이었습니다. 그리고 2학기 중간고사 기간때도 약속을 잡았습니다. 이번에는 애슐리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 전주에 또 갑자기 후원금이 들어왔습니다 이번엔 누군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번 마지막 식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 어떤 목사님을 통해서 권사회에서 후원했다며 봉투를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 총 4번의 식사를 대접할 수 있었습니다(이번은 코로나19로 인해 함께 식사가 어려워 금액을 송금했습니다). 그런데 각각 다른 분이 모두 동일한 금액을 후원해 주셨고 대접하고도 넘치는 금액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마음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실행했더니 하나님께서 행하여 주셨습니다. 감사하게도 총 4번의 식사를 잘 대접할 수 있었습니다. 

 

 

3. 전임 사역을 향하여

캠퍼스에서 18년간 사역하고 안식년의 시간을 갖고 있는 지금 하나님께서 전임 사역의 마음을 주셨습니다. 지역 교회에서의 사역의 마음입니다. 코로나19는 저의 사역의 방향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게 했는데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위로하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청년들의 마음도 있지만 청년들이 장년이 되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을 위로하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이전에 함께 했던 청년들을 돌아보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내년 부터는 교회 전임 사역을 하려고 합니다. 지금 있는 교회에서는 전임 부목사 자리가 없기에 다른 교회를 알아 보았고 다행히 하나님께서 좋은 교회를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송구영신 예배 때부터 사역을 할 것 같으며 내년 1월 말에 이사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캠퍼스에서 사역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럼 어떻게 하는가? DFC에는 유예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캠퍼스 사역을 10년 이상 한 사역자들은 다른 기반이 없습니다. 그래서 바로 다른 사역을 하게 되면 많은 어려움(사역 스타일이나 방향성)을 겪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청년들만 감당하다가 교회의 성도들을 감당하게 되면 문화 충격과 사역의 형태에서 많은 부분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 단체에서는 유예라는 제도를 통해 2-3년간 DFC 이외의 사역을 경험할 수 있는 제도가 있습니다. 저는 유예를 신청하였고 2년간 교회 전임 사역을 하면서 사역에 연착륙을 시도합니다. 그리고 2년 후 사역의 방향을 완전히 정한 후에는 두 사역 중 한가지를 정리하고 한 길로 걸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2년간은 DFC 사역자 이면서 교회 부목사로 사역을 하게 되고 2년 후 어느 한쪽을 정리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2년 정도는 캠퍼스 현지 사역을 전적으로 하지는 못하지만 여러가지 방법으로 캠퍼스 사역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4. 후원에 대하여

(*일본 박희우(림해월) 선교사님 후원하시는 분들은 정상적으로 계속해 주시면 됩니다. 저와는 별개로 관리됩니다)

 

제가 사역을 하면서부터 지금까지 후원을 하고 있는 친구도 있고 여러 방법으로 후원하신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이 후원이 없었다면 저는 아마도 사역을 잘 감당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먼저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유예 기간 동안에는 캠퍼스에 들어가 실제 사역을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후원을 예전처럼 받는다는 것은 저 자신에게 많은 부담이 있습니다. 그래서 후원해 주시는 분들께 현재 상황을 알려 드리고 후원에 대해 자세히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첫번째, 2022년부터 후원금은 모두 캠퍼스 사역에 사용됩니다. 

저에게 2022-2023년에 후원되어 지는 금액은 모두 캠퍼스 사역에 사용됨을 알려 드립니다. 모금 되어 지는 금액은 본부 관리비와 나눔 사역등 약 10만원 정도가 들어갑니다. 그 이외의 금액은 다시 저에게 급여 형식으로 들어옵니다. 저의 통장에 후원하신 분들도 후원회에 다시 송금되어 들어오기에 모든 관리는 투명하게 진행됩니다. 

 

저의 통장에 들어온 금액은 3가지 형태로 사용될 것입니다. 첫째, 국내 사역자 중 생활에 어려운 사역자에게 전달됩니다. 둘째, 해외 사역자 중 광주DFC와 연결되어 있는 선교사님께 전달됩니다. 셋째, 광주DFC 행사와 모임에 전달됩니다. 그래서 매월 후원금은 캠퍼스 사역에 사용됩니다. 

 

두번째, 후원금에 대한 기부금 영수증은 계속 발급됩니다.

투명한 재정 관리를 하는 DFC이기에 개인 통장으로 들어와도 본부 후원계좌를 통해 관리됩니다. 그렇기에 모든 금액에 대한 기부금 영수증이 가능합니다. 

 

세번째, 더 이상 새로운 후원은 받지 않습니다. 

2년 후 제가 캠퍼스 사역으로 돌아온다면 다시 후원을 요청하겠지만 2년의 기간 동안 저는 교회 사역을 통해 충분히 사례를 받기 때문에 새로운 후원은 받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후원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후원을 하실 수 있는 길을 열어 드립니다. 저 개인을 위한 후원은 받지 않고 캠퍼스 사역자들에게 후원을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네번째, 후원을 끊기를 원하기는 분은 연락 주십시오.

제가 캠퍼스에서 사역을 하지 못하기에, 또는 저를 보고 후원했는데 다른 분들에게 사용된다고 하기에 후원을 끊기를 원하시는 분은 언제든 연락주십시오. 자동지체의 경우는 끊으시면 다음달에 확인 하겠습니다. 부담은 갖지 마십시오.

(저에게 직접 연락이 어려우신 분은 DFC 후원 담장자에게 문자나 연락하시면 됩니다(김연희 선교사 010-8717-6970))

 

이상입니다. 후원에 대해 자세히 읽어 주시고 현재 후원하시는 것에 대해서 잘 생각하신 후 후원 방법에 대해 결정해 주십시오. ^^. 그리고 2년 후 교회 전임 사역의 길을 계속 걸어간다면 그 이후에는 저에게 오는 후원은 모두 정리 할 것입니다. 그리고 계속 캠퍼스 사역이나 선교에 후원을 원하시는 분들은 캠퍼스 사역자들이나 해외 선교사님에게 연결시켜 드리겠습니다. 

 

 

5. 비전에 대해서

제가 교회 전임 사역을 하는 이유는 단독 목회를 하거나 개척을 하거나 하는 목회에 비전이 있어서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전임 사역을 하는 이유는 그 경험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마음을 행하기 위해서입니다. 

 

앞서도 말씀 드린 것이지만 저는 청년들이 결혼 후 장년이 되어 많은 어려움과 아픔 속에 살아감을 보았습니다. 육적인 것을 제가 어떻게 도울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마음과 영적인 것들을 조금은 도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10년 후 교회 사역의 경험을 바탕으로 회복센터를 설립하고 싶습니다. 이곳은 쉽터와 같은 곳으로 청년의 시기를 지나 장년의 삶을 사는 이들이 와서 쉬고 이야기 하고 회복되는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말씀과 찬양, 어느때는 수다를 통해서 회복을 경험하는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이렇게 되면 대학 청년들이 졸업 이후 결혼을 하게 되는데 이들을 위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마도 그때도 청년 사역의 연장 사역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캠퍼스 사역자로 부르신 그때를 잊지 못합니다. 방법은 달라지지만 캠퍼스 사역자의 마음을 평생을 가지고 살아갈 것입니다. 이 비전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10년 후 입니다. 

 

 

Ps. 인사

너무 감사드립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18년의 시간 동안 함께 동역해 주신 여러분들이 계셔서 저는 행복하게 사역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캠퍼스 사역의 끝이 아님을 알아 주십시오. 2년간 유예의 시간을 보내고 이후 결정되어진 사역을 통해 캠퍼스 사역을 확장하는 사역으로 계속 사역해 나갈 것입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강홍희 목사 드림(문의 010-5329-2404)

 

 

 

2021년 기부금 영수증 신청을 받습니다.

아래 구글 설문지 주소를 클릭하셔서 작성하시면 발급을 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중복으로 후원하시는 분들은(일본 선교와 함께) 한번만 기제해주시면 됩니다.

 

https://forms.gle/VacvCEVkWFwURwZ98

 

기부금 영수증 신청서

2021년 후원하신 금액에 대한 기부금 영수증을 신청해 주세요.

docs.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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